** 출근길, 요즘 타요 차고지 근황 **
꼬마버스 타요를 기억하시나요? 타요와 친구들이 하루 운행 중 있었던 일을 두런두런 얘기하고, 하나 누나가 정비해주며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정말 정겹습니다. 그 에너지가 그대로 느껴지는 요즘의 차고지를 소개합니다.
출근길 반려민들레가 제초로 헤어지고
얼마전 발견한 반려 담쟁이도 이곳 담장입니다
출근길에 문득 들른 차고지. 평소 바쁘게 지나치던 곳인데, 오늘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보니 차고지가 참 많이 변했더군요. 예전의 배기가스 냄새와 소음은 사라지고, 전기버스들이 조용히 쉬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 시내 거의 모든 곳을 앉아서 갈 수 있는 이곳은 마치 보물 같은 장소입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버스들이 줄지어 충전하는 모습, 운전자들이 차량을 점검하는 모습, 그리고 정비소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모두가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모습들이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발견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나란히 출발선에 선 버스에서 기사님들이 음료수를 건네며 짧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참 정겨웠어요. 운행 중 반대편에서 오는 버스 동료들과 수신호로 인사하시는 것을 보며 따로 운행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꼬마버스 타요 덕분에 더욱 친근해진 차고지는 타요와 친구들의 쉼터이자, 수리하고 정비하며 동료들과 재충전하는 스타트라인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구처럼, 작은 것에도 의미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관찰과 글쓰기는 역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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